[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내일인 18일부터 국내 증시는 광복절 연휴 이후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와 옵션만기일 변동성, 소매판매지표 결과 등의 이슈를 한 번에 반영하며 꽤 큰 변동성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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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인 18일부터 국내 증시는 광복절 연휴 이후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와 옵션만기일 변동성, 소매판매지표 결과 등의 이슈를 한 번에 반영하며 꽤 큰 변동성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김상문 기자 |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부터 개최될 잭슨홀 컨퍼런스는 평소보다도 훨씬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팅에서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어떤 전망이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이 또 한 번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11~14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나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방어해 준 형국이었지만, 시장의 긴장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그 한가운데에는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취임식을 전후로 ‘코스피 5000’ 목표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했지만, 화려한 표어와는 달리 실질적으로 정부‧여당이 증시에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고 있다는 정황은 다소 부족한 형편이다.
현재 ‘재논의’에 들어간 세제개편안의 최종 방향성에 따라 투자심리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춘 조치가 과연 어디까지 반전될 것인지에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주 국내외 증시는 오는 21~23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 등으로 다시 한 번 거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수차례 중요 발언들을 언급했다”면서 “문제는 이미 기대감을 선반영한 시장의 눈높이인데, 현재 시장에 반영된 기대는 파월이 지난해와 같이 9월 금리인하 재개를 선언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파월이 중립적인 스탠스만 취하더라도 현재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기대감 보다는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또는 관망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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