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과연 진짜 트럼프의 상을 거부했을까?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수상자 선정에 자신이 관여했다고 밝힌 '케네디센터 공로상(Kennedy Center Honors)'을 톰 크루즈가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3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제48회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WP는 케네디센터 전현직 직원의 말을 인용해 "당초 톰 크루즈도 이 상의 수상자였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수상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톰 크루즈 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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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톰 크루즈가 트럼프가 수여하는 상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다. 사진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8'의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제48회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자로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컨트리 음악 전설 조지 스트레이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디스코 음악 레전드 글로리아 게이너를 선정해 발표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를 발표하기 전 "나도 항상 이 상을 받고 싶었지만,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그래서 차라리 내가 의장이 돼서 스스로 시상하겠다고 결심했다. 내년에는 트럼프를 시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올해 수상자 선정에 내가 98% 관여했다"고도 말했다.
실제 트럼프는 올해 초 케네디센터 이사회의 진보 성향 이사들을 해촉하고 자신을 직접 이사회 의장에 '셀프 임명'하기도 했다.
'케네디센터 공로상'은 1978년부터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매년 미국 예술계에 평생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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