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에도 코스피 지수가 3200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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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주 코스피 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내린 3202.63으로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오후 10시 43분 기준 1.17% 하락한 3187.9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거래를 3245.44로 마쳤던 코스피는 이달 1일 세제 개편안 충격에 3190.45로 3.88% 추락한 바 있다. 이후 3220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추가 상승 동력 부재 속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13일부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결국 지난 14일 3225.66으로 장을 마감함에 따라 이달 초부터 이날까지 하락률은 0.61%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신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속에서도 좀처럼 박스피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 및 투자자들은 이번 주 초 정부가 결론 지을 ‘주식 양도 소득세 대주주 기준’이 반등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번 주 초 정부가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에 대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당이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할 것을 시사했음에도 대통령실은 정부안(10억원) 불변 입장을 유지했다. 세제개편안은 오늘로 입법예고를 마무리하고 차관회의(21일)·국무회의(26일)를 거쳐 국회로 넘어갈 예정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관련 논의는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후 2차 상법 개정안(집중투표제 등) 통과 여부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 중 하나다. 잭슨홀 미팅은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모여 정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여러 차례 주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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