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을지연습 국무회의서 “국익 지키고 외교적 공간 넓히는데 남북관계 매우 중요”
“K-컬처, 국력신장의 새로운 동력…‘팔 길이 원칙’ 입각해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제1회 을지연습 국무회의를 열어 “기존 남북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해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8.18./사진=연합뉴스

또한 이 대통령은 “평화가 경제 안정의 토대라면 K-컬처는 국력신장의 새로운 동력”이라면서 “특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람객이 몰려들고, 뮤지엄 굿즈도 연일 매진되고 있다. K-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 길이 원칙’에 입각해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과 지원 그리고 케이팝 등 관련 시설 인프라 확충을 포함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서서 경제, 기술, 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서 우리의 안보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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