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지원 체계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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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옥 현판./사진=해진공 |
18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공사는 특수선박과 전용항만 금융 분야에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기존 해양금융 지원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시장 초기 위험과 불확실성을 보완할 방침이다.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타 금융기관과 협력해 안정적 금융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현재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해외와 달리 설치·운영에 필요한 특수선박 생태계가 충분히 형성돼 있지 않아 해외 용선 의존도가 높다. 공사는 금융지원 기반 마련이 시장 형성과 장기적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 과제라고 보고 전용선박 도입과 항만 인프라 구축 전 과정에서 금융 수요와 병목 현상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 간담회’를 열고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간담회에는 특수선박 및 전용항만 분야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후 실무협의체 운영과 시범사업 검토로 이어갈 방침이다.
안병길 사장은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는 단순히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내 사업자가 특수선박을 직접 발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전문인력 양성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고급 해양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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