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11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도 2% 정도 영업이익이 늘었다.

   
▲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이 11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사도 2% 정도 영업이익이 늘었다./사진=김상문 기자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등에 따르면, 12월 결산 6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원으로 8.01% 증가했고, 순이익은 91조2453억원으로 14.71% 증가한 모습이다. 영업이익률은 7.25%, 순이익률은 5.99%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 0.50%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빼면 상장사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30%, 23.76%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분기 대비 0.82%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7%, 23.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731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59조7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2% 정도만 늘어났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들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결산 코스닥 1207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조1451억원, 5조6685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4%, 1.76% 증가한 모습이다. 반면 순이익은 2조5531억원으로 35.78% 급감했다.

또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02%, 1.8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18%포인트, 1.18%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10.56%로 지난해 말보다 1.41%포인트 낮아졌다. 636개 기업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88곳(76.73%)으로 전년 동기 504곳(79.25%)보다 16곳(2.52%포인트) 줄었다. 반면 적자 기업은 148곳으로 전년 동기 132곳에 비해 16곳 늘어났다.

코스피 연결 기준 20개 업종 중 전기·가스(74.91%), 제약(58.91%), 건설(33.82%), 의료·정밀기기(29.30%) 등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며 종이·목재(68.41%)와 비금속(60.77%) 등 9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부동산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의 경우 42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조2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6% 감소했다. 순이익은 24조546억원으로 7.75% 늘어났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14조14억원, 보험 5조4099억원, 증권 2조7183억원, 은행 1조5166억원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이 30.41%로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11.61%로 지난해 말보다 6.19%포인트 높아졌다.

또한 1207개 기업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644곳(53.36%)으로 전년 동기 739곳(61.23%) 대비 95곳(7.87%포인트) 줄었다. 적자 기업은 563곳으로 전년 동기 468곳보다 95곳 늘어났다.

코스닥 시장 연결 기준 23개 업종의 연결이익은 제약(189.84%), 일반 서비스(180.61%) 등 13개 업종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류(-70.54%)와 부동산(-69.89%) 등 10개 업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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