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2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 기록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주신 등 자산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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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가계빚이 역대 최대 기록을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매매 거래량이 늘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주신 등 자산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사진=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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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1928조3000억원)보다 24조6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역대 최대다. 분기 증가 폭도 2021년 3분기(+35조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 잔액은 1832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1809조5000억원)보다 23조1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이 1148조2000억원으로 14조9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과 증권사 신용공여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684조4000억원으로 8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993조7000억원으로 석 달 사이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16조원, 기타대출이 3조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314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524조7000억원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120조2000억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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