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 리뉴얼로 복합 체험 공간 탈바꿈…수도권 외 첫 스타필드 마켓
2030 밀집한 경산, 역외 쇼핑 소비고객 끌어들일 공간으로 자리매김
최대 규모 북그라운드, 지역 유명 맛집 등 젊은 세대 공략 점포 입점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스타필드 마켓이 죽전, 일산, 동탄에 이어 대구경북지역에도 들어선다. 이마트는 2006년 개점한 경산점을 19년 만의 리뉴얼을 통해 오는 21일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 스타필드 마켓 경산점 전경./사진=이마트 제공


경산점은 수도권 외 지역 최초 스타필드 마켓이다. 지난해 8월 죽전점에서 첫선을 보인 스타필드 마켓은 올해 2개점을 잇달아 추가 오픈했고, 1년 만에 네 번째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가 경산을 선택한 것은 뛰어난 입지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경산은 젊은 소비층이 두터운 곳이다. 새롭게 조성된 신도심으로 젊은 가족 단위 인구 유입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산시의 20~30대 인구 비중은 29.9%로 대구(23.9%)는 물론 전국 평균(25.6%)을 웃돈다.

또한 경산은 인근 수성 알파시티 등 산업단지 개발, 대단지 아파트 추가 입주 예정 등으로 도시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반면 경산 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몰링 공간은 부족해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역외 쇼핑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경산점을 영업면적 5670평(1만8744㎡) 3개 층으로 구성된 복합 체험 공간으로 꾸몄다. 먼저 2층 핵심 공간을 휴식이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로 제공하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화 콘텐츠와 테넌트들을 함께 마련했다.

2층 전면은 205평(677㎡) 규모 ‘북 그라운드’다. 경산점 북 그라운드는 현재까지 개점한 스타필드 마켓 중 가장 크다. ‘영풍문고’(106평), ‘스타벅스’(91평) 등과 연계해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대구 유명 일식 돈카츠 ‘오이시카츠’(30평)를 비롯해 ‘댄싱홍콩’(75평), ‘매드포갈릭’(170평)을 상권 최초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이월 상품을 비롯해 160여 개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신세계 팩토리스토어’(186평), 대구경북지역 최대 규모로 준비한 ‘무인양품’(403평) 등을 통해 쇼핑과 식사, 휴식을 조화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기존 문화센터 규모를 146평(483㎡)에서 212평(702㎡)으로 45% 확장한 ‘컬처클럽+트니트니 PLUS’(9월 예정)와 ‘다이소’(463평)가 있다. 현재 준비 중인 ‘컬처클럽+트니트니 PLUS’는 놀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고정 시설물 및 물리적 환경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유아동 자녀를 둔 고객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층은 이마트 매장이다. 테넌트 시설들을 확대하면서 기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이마트 매장은 3045평(1만66㎡)에서 2024평(6691㎡)으로 약 33% 축소했다. 1층과 2층으로 분리돼 있던 이마트 매장을 1개 층으로 압축한 덕분에 생필품, 먹거리 등을 한 층에서 쇼핑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가전문화 특화존을 입구에 배치했다.

경산점도 동탄점에 이어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예방 접종이 완료된 5㎏ 미만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대상으로 덮개가 있는 펫모차나 켄넬, 케이지 이용 시 스타필드 마켓에 동반 입장할 수 있다. 이마트, F&B 등 일부를 제외한 전체 매장의 70%가 해당되며, 출입문 및 브랜드별 각 매장에 스티커를 비롯한 안내물을 부착해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픈 기념 무료 공연 및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3일에는 티니핑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즐길 수 있는 ‘캐치! 티니핑 싱어롱 미니콘서트’가, 30일에는 종이비행기 챔피언이자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위플레이’ 곡예 비행공연이 2층 북그라운드 앞에서 열린다. 이외에도 벌룬 어드벤처(21일), 알록달록 매직월드(22일), 마니마니 아저씨의 매직 벌룬쑈(24일), 찰리의 여행가방(31일) 등 공연이 마련됐다.
 
위수연 이마트 개발혁신본부장은 “경산점을 고객들의 일상적 니즈에 부족함 없는 공간, 작지만 알찬 우리 동네 대표 쇼핑 공간으로 조성해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단순한 장보기를 넘어 여가와 쇼핑이 어우러진 스타필드 마켓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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