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강화에 옥석 가리기 심화…‘똘똘한 한 채’ 찾기 혈안 속 확실한 선택지 급부상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부동산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가 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3색(色)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주택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 확실한 주거 가치를 보유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드파인 광안 투시도./사진=SK에코플랜트

3색 아파트란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함께 1000가구 이상 규모 대단지, 지하철역이 도보 5~10분 내에 자리한 역세권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곳을 말한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대형건설사의 우수한 시공능력 및 신뢰성, 대단지가 가진 조경특화와 커뮤니티시설, 역세권이 지닌 높은 교통 편의성과 주거선호도 등 다양한 장점이 한 번에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돌입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까다로워 지면서 최근 3색 아파트 완판 사례가 늘고 있다. 때문에 3색 아파트가 똘똘한 한 채의 명확한 기준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똘똘한 한 채’ 선호 심화 속 ‘3색 아파트’ 완판…올해 집값 상승률도 ‘高高’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천 미추홀구 학익지구에서 선보였던 ‘씨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가 올해 8월 완판을 달성했다. 대형 브랜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와 함께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집값 상승에도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소재 ‘래미안 슈르’(2899가구) 전용 84㎡는 올해 7월 19억8000만 원(15층)에 매매됐다. 올해 1월 실거래가 16억9800만 원(13층)보다 약 3억 원이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4호선 과천청사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으로 3색 아파트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부산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과 인접한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2100가구) 84㎡ 올해 8월 실거래가는 9억2000만 원(26층)으로 조사됐다. 반년 전인 올해 1월 8억2800만 원(26층)보다 1억 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한정된 금융 여건 속에서 주거 편의성 이외에 미래 자산가치까지 고려해 ‘똘똘한 한 채’를 선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3색 키워드를 모두 갖춘 아파트의 경우 시장 변동성에도 강한 방어력을 보이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에게 ‘확실한 선택지’로 각광받는 추세”라고 최근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주택 수요자 눈길 끄는 ‘3색 아파트’ 유망 분양 현장은 어디?

이처럼 똘똘한 한 채 중요성이 커지면서 3색 아파트 조건을 충족한 유망 분양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부산 수영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드파인 광안’이 선착순 분양 중이다. 총 1233가구 규모로 현재 59㎡‧78㎡‧84㎡ 중 일부 가구가 남아 있다. 이 단지는 SK에코플랜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이 최초로 적용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부산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 이내에 자리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지역을 대표하는 똘똘한 한 채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센텀시티의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벡스코, 홈플러스, 코스트코, 스포츠문화타운 등이 인접하며 바로 인근에 호암초등학교를 비롯해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가 위치한 학세권이다. 여기에 계약금 2000만 원만 납부하면 입주 시까지 추가 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의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중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 84~118㎡ 총 12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형 브랜드와 대단지와 함께 수도권 1호선 부성역(가칭·계획)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GS건설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9~101㎡ 총 1716가구 중 63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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