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거래량 15% 제한'에 직면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20일인 이날 총 26개 종목에 대한 거래중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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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량 15% 제한'에 직면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20일인 이날 총 26개 종목에 대한 거래중지 조치를 취했다./사진=넥스트레이 |
이날 넥스트레이드에선 모두 766개 종목이 거래됐다. 프리마켓에 이어 메인마켓 거래까지 마감된 오후 3시 20분 현재까지의 거래량은 총 1억6389만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 거래량은 약 12억주로 집계됐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이날 국내 증시 거래량의 13.7% 정도가 넥스트레이드에서 처리된 셈이다.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메인마켓(오전 9시∼3시 20분) 거래량은 통상 넥스트레이드 전체 거래량의 약 85%를 차지한다. 이달 초순(1∼10일)까지만 해도 증시 전체 거래량에서 넥스트레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평균 15.8% 수준이었다.
중순 무렵부터는 감소세 전환해 지난 19일에는 13.1%를 기록했다. 이날은 전날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을 보여 거래중지 조처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넥스트레이드는 이날 1차로 26개 종목을 매매체결 대상에서 일시 제외한 데 이어 내달 1일에는 2차로 53개 종목의 거래를 추가로 중지할 계획이다. 최근 6개월간의 일평균 거래량이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규정 적용을 앞두고 한도 조절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 3월 4일 출범한 넥스트레이드에 해당 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시점은 내달 30일이다. 올해 4월 이후 이달 19일까지의 넥스트레이드 일평균 거래량은 2억1463만주로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 일평균 거래량(14억4065만주)의 13.0% 수준이란 점을 고려할 때 '선제적 조치'에 나선 셈이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편입 종목 등 시가총액이 큰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을 중심으로 거래중지 대상을 선정해 거래대금에도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7429억원으로,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 개장 전임에도 이미 전날 거래대금 전체(약 6조7541억원)에 육박하는 돈이 몰렸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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