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올여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대규모 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개발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복합개발이 주목된다.
대규모 복합개발은 주거, 상업, 산업, 교통 등 분야별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생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미래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실제 수도권에서 이러한 대규모 복합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곳들은 최근 높은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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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 르네상스 복합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숭의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사진=라온건설 |
◆복합개발 기대감에 들썩이는 집값…개발 완료 이후에도 주거 가치 상승세 ‘뚜렷’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인천항 일대를 오는 2040년까지 주거, 상업, 문화, 상업 등의 복합개발을 통해 미래형 도시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항 인근 미추홀구에 자리한 ‘인천SK스카이뷰’ 전용 84㎡는 올해 7월 중순 5억9500만 원(14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실거래가 5억5000만 원(14층)보다 45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최근 1년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99.41에서 99.83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승률이다. 대규모 복합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집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에서는 ‘용인플랫폼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첨단산업과 주거, 상업, 문화, 복지, 교통 등이 조화를 이루는 경제 중심 복합신도시를 조성한다.
올해 7월 용인시 기흥구 ‘e편한세상 구성역 플랫폼시티’ 84㎡ 실거래가는 12억6000만 원(20층)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이 단지의 실거래가는 12억1000만 원(18층)으로 반년 만에 5000만 원 올랐다. 반면, 이 기간 기흥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04에서 99.89로 하락했다.
개발이 완료된 뒤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봇들마을 3단지’ 84㎡는 17억5000만 원(7층)에 매매됐다. 이 아파트의 올해 1월 실거래가는 15억8500만 원(6층)으로 반년 만에 집값이 1억6500만 원이 올랐다. 이 주변에는 IT 대기업이 들어설 부지와 고급 백화점, 호텔 등 다양한 분야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조성된 ‘알파돔시티’가 자리하고 있다.
◆대규모 개발 호재 수혜 기대되는 수도권 분양시장 유망 현장은 어디?
라온건설은 9월 중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숭의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물포 르네상스 복합개발사업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곳이 원도심과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개발 등 4가지 복합개발을 통해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의 핵심인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주목된다. 내항 1·8부두 약 42만9000㎡ 부지에 주거, 상업, 문화 복합 시설을 2028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 도심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숭의역 라온프라이빗 스카이브는 수인분당선 숭의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최고 41층 높이를 보유한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59·84㎡ 총 440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오피스텔은 44㎡ 168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대광건영이 ‘고진역 대광로제비앙’ 75~110㎡ 총 860가구를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첨단산업과 교통 등 다양한 분야가 조화를 이뤄 경제 신도시를 구축하는 ‘용인플랫폼시티’ 부지가 인근에 위치한다. 또 에버라인 고진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고림지구에 자리한 아파트로 향후 주거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서는 KCC건설이 ‘오퍼스 한강 스위첸’ 84~99㎡ 총 1029가규를 분양 중이다.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내 들어서는 아파트다.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은 총 111만6570㎡ 규모 부지에 영상·방송통신·IT 기반의 미디어 특화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교육과 공원 등의 각종 생활 인프라 조성도 체계적으로 계획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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