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 개혁'을 오는 9월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 시작 전 의원총회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9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확인했고, 대통령께서 결단해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드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9월 본회의가 26일로 예정돼 있어서 그날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
|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8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1./사진=연합뉴스 |
그는 "형사 사법 체계상 '수사·기소 분리'는 대변혁이고 70년 넘게 끊임없이 제기된 숙제이자 시대적 과제"라며 "9월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의원 한 분 한 분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 역사 속으로'라는 기쁜 소식을 국민 여러분에게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결단에 당으로서는 감사를 드렸고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만찬에는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서는 정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황명선·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승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만찬이 끝난 뒤 서면브리핑에서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이견과 흔들림 없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것을 분명하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고 이후 후속 조치를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거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