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추 법사위원장은 6선 최다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추 의원의 법사위원장 선출은 보좌관 명의로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산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이 사퇴하고 약 2주 만이다.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는 재석 173명 중 164명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됐으며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했다.
추 법사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중책을 맡겨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법사위원장 선출은 검찰과 언론, 사법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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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5.8.21./사진=연합뉴스 |
그는 "그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법사위원장으로서 이제 국민의 염원이 된 권력기관의 개혁을 더는 미루지 않고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권력의 폭주로 헌법이 짓밟히고 심지어 내란죄라는 중대한 죄목으로 재판 중인 참담한 사태를 목도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 권력과 이를 방조하거나 앞장선 일부 권력 기관의 부끄러운 행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개혁 입법을 통해 권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바로 잡는 개혁을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내정한 배경에 대해 "특별하고 비상한 상황인 만큼 일반적 상임위원장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관련해 가장 노련하고 유능한 추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9월 26일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 중대범죄수사청 및 공소청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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