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윤미향 포함한 광복절 사면에 부정 54% vs 긍정 38%
민주 40% vs 국힘 19%…국힘 7주째 20% 미만 지지율 유지
국힘 당대표 적합도 조경태 20% 선두…지지층선 장동혁·김문수 우세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7%로 지난 8월 1주차 조사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7%로 집계됐다. 이는 2주전 조사(8월 4∼6일)보다 8%포인트 내린 것이다. 

반면,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33%로 직전 조사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NBS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30%대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운영 신뢰도 또한 '신뢰한다'는 응답이 58%,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37%로 집계돼 지지율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8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1./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전 국회의원을 사면한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가 54%를 기록하며 긍정 평가(38%)보다 1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긍정 평가를 보인 응답자는 조국혁신당 지지자의 8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67%였으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는 각각 9%, 16%에 그쳤다.

정당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내린 4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소폭 상승한 19%의 지지율을 보이며 7월 2주차부터 7주째 20%를 밑도는 양상이다. 직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6%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4%, 진보당은 2%로 나타났다.

오는 22일 전당대회에서 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적합도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0%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14%)가 뒤를 이었다. 안철수·장동혁 후보는 각각 11%를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장 후보 33%, 김 후보 30%였고, 안 후보와 조 후는 각각 8%, 7%를 기록했다.

이번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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