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2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287명으로 지난해 대비 9명 줄었지만, 사고 건수는 278건으로 1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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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2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산업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287명(278건)으로, 전년 동기 296명(266건) 대비 9명(△3.0%) 감소하고 12건(4.5%) 증가했다.
사고사망자 287명 중 내국인은 249명(86.8%), 외국인은 38명(13.2%)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은 138명, 1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명(6.2%), 2건(1.6%) 증가했다. 특히 부산 기장군 건설현장 화재(사망 6명)와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망 4명) 등 대형사고가 사고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은 67명, 66건으로 28명(△29.5%), 3건(△4.3%) 각각 감소했다.
기타업종의 경우 82명, 82건으로 11명(15.5%), 13건(18.8%) 늘었다. 상대적으로 안전보건 개선 역량이 부족한 '건물종합관리, 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 등에서 사고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50인(억) 미만은 176명, 176건으로 21명(13.5%), 24건(15.8%) 증가했으며, 50인(억) 이상은 111명, 102건으로 30명(△21.3%), 12건(△10.5%) 각각 줄었다. 5인(억) 미만 사업장만 따로 보면 총 8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명(23.9%) 증가했다. 5~50인(억) 미만은 88명으로, 4명(4.8%) 늘었다.
유형별로는 물체에 맞음(39명, 13.6%), 끼임(27명, 9.4%), 깔림·뒤집힘(18명, 6.3%)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명(△2.5%), 14명(△34.1%), 3명(△14.3%) 감소했다.
반면 떨어짐(129명, 44.9%)과 부딪힘(28명, 9.8%)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명(18.3%), 7명(33.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60명), 경북(33명), 서울(31명), 경남(29명), 전남(19명), 충남(18명), 부산(17명), 전북(16명), 강원(15명), 울산(13명) 등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경북(14명), 서울(9명), 울산(5명) 등에서 늘었고, 경기(△44명), 충북(△6명), 인천(△6명), 부산(△3명)에서는 감소했다.
정부는 사망사고 감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부터는 사고 위험성이 높은 2만6000개 사업장에 대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밀착 관리하는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추락·끼임 등 사고 다발 재해와 화재·폭발 등 후진국형 사고 예방을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해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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