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선사 온실가스 규제 대응 역량 강화… 솔루션 기업과 상생 협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는 21일 부산 본사에서 선박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기업 맵시와 에코마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환경규제 대응 지원 바우처 사업을 확대해 국적선사의 국제 규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해진공 김형준 해양전략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 맵시 조홍래 대표, 에코마린 임채혁 대표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해진공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조치(Mid-term Measures)를 확정하고 오는 10월 정식 채택을 앞두면서 해운업계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선사들은 연료 사용 최적화, 배출 데이터 관리, 탄소집약지수(CII) 개선 등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진공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기존 4개사였던 협약 기업을 6개사로 늘리고, 국적선사들이 다양한 모니터링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혜선사들은 연료소모량 분석,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개선 솔루션 제안 등 해양환경규제 대응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받는다. 

현재 바우처 사업을 통해 총 22척이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향후 해진공 금융을 활용할 경우 모니터링 서비스까지 연계 지원이 가능하다.

해진공은 이번 협약이 국적선사의 규제 대응 역량 향상뿐 아니라 국내 해양환경 솔루션 기업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길 사장은 “중소선사의 규제 대응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도 높여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