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1위 이유가 ‘특별사면’...보수층서 9%p 급락
중도·진보층, 40·50대에서 여전히 긍정 평가 높은 편
민주 44%, 국힘 25%...전주 대비 각각 3%p씩 상승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6%로 나타났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 국민의힘은 25%를 기록했는데 국민의힘은 2주 만에 지지도가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35%로 5%포인트 상승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였다.

긍정 평가는 중도층의 64%가 긍정 응답을 보였다. 진보층에서는 89%가 긍정 평가를 했고 40·50대에서도 각각 72%, 67%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정 응답은 보수층(66%)과 국민의힘(79%) 지지층에서 각각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보수층 지지율은 26%로 9%포인트 떨어졌다.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2./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이 가장 많이 꼽혔고, '소통', '전반적으로 잘한다', '추진력·실행력·속도감'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21%)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과 '경제·민생' 등이 제시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를 기록해 25%의 국민의힘보다 1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각각 전주 대비 3%포인트씩 상승한 결과다. 이외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무당층은 22%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과거 전당대회 직전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했던 현상과 유사하다. 

갤럽은 "2024년 7월, 2023년 3월에도 비등하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전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1%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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