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가전, 협동로봇, 무인기 등 첨단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 개발에 약 1조 원을 들여 지원할 전망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받아 산업부가 주관해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 업종별로 첨단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반도체, AI SW, 모듈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4대 주력 업종 수요기업과 국내 팹리스(설계), 파운드리(제조) 등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앵커 기업들을 모두 연계해 사업 성과가 단순한 반도체 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제품 양산까지 연결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로, 총사업비는 9973억 원이다.

이를 통해 국내 주력산업의 AI 대전환과 함께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공급망 강화, 반도체 팹리스·파운드리 기업 역량 강화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피지컬 AI 시대 핵심이 될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신속한 개발과 실증, 양산을 통해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외산 반도체 의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탑재된 첨단제품이 조속히 출시될 수 있게 산업부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