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새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후반 교체 출전해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 달성 골을 어시스트하며 뮌헨의 대승에 기여했다.

뮌헨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RB라이프치히와 홈 개막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프리시즌 경기 등을 통해 드러났듯 김민재는 주전에서 밀려난 상태다. 이날 개막전을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에서 시작했고, 뮌헨의 중앙 수비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조합이 선발 출전해 맡았다.

   
▲ 김민재가 교체 출전해 해리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한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는 뮌헨이 4-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타 대신 교체 출전했다. 그리고 후반 32분 팀의 6번째 골이자 케인의 해트트릭 완성을 이끄는 도움 1개를 기록했다. 교체 출전하긴 했으나 개막전부터 시즌 1호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셈이다.

뮌헨은 디펜딩 챔피언 답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전반 27분 마이클 올리세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5분 뒤인 전반 32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세르주 그나브리의 도움을 받아 두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42분에는 그나브리의 전진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또 골을 뽑아내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서도 뮌헨의 공세는 이어졌고 간판 골잡이 케인이 본격적으로 골 사냥에 나섰다. 케인은 후반 19분 속공 상황에서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첫 골을 터뜨렸다.

4골 차로 승리가 굳어지자 뮌헨은 후반 23분 김민재를 투입하는 등 벤치에 있던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줫다.

후반 29분 케인의 득점포가 또 터졌다. 패싱 플레이로 라이프치히 진영을 흔들어놓은 뒤 디아스가 슬쩍 흘려준 볼을 케인이 받았다. 케인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슛을 때려 골로 마무리했다

   
▲ 김민재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해리 케인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김민재에게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김민재도 과감하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2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김민재가 맹렬한 드리블로 치고 올라갔다, 상대 선수를 3명이나 제치며 전진한 김민재가 왼쪽으로 쇄도해 들어온 케인에게 패스를 내줬다. 케인이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김민재의 시즌 1호 도움에 의해 케인의 해트트릭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케인은 개막전부터 3골을 넣으며 뮌헨 이적 후 3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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