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가 조금 떨어졌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1라운드 공동 17위에서 3계단 하락해 공동 20위가 됐다.
|
 |
|
▲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20위로 순위가 조금 떨어진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우승 상금이 1000만달러(약 138억 5000만원)에 이르는 '돈의 잔치'다.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랭킹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 7위 그룹(7언더파)과 2타 차밖에 안돼 남은 라운드 분발하면 톱10 진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임성재는 2022년 이 대회 공동 2위에 오르고, 지난 시즌에도 7위로 선전했다.
이날 임성재는 17번 홀까지 1타밖에 못 줄이고 있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6.5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무리한 만큼 3라운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러셀 헨리(미국)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7타나 줄이며 2계단 올라섰고,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헨리는 4타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다.
PGA 투어에서 163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6회, 톱10 44회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플리트우드가 이번에는 무관의 한을 풀 것인지 주목된다.
캐머런 영(미국)이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11언더파)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타밖에 못 줄여 2위에서 6위로 미끄러졌다. 합계 8언더파로 선두 플리트우드, 헨리와는 5타 차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 공동 7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