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시즌 1호 골을 터뜨렸다. 팀 승리와 연승을 이끌어낸 결승골이어서 더욱 값졌다.
버밍엄은 23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라운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백승호가 넣은 골이 이 경기 유일한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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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백승호의 골로 버밍엄은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버밍엄 시티 SNS |
이로써 버밍엄은 2승 1무로 개막 초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카라바오컵(EFL컵) 1라운드 승리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4경기 무패다.
2023-2024시즌 중반 챔피언십 소속이던 버밍엄에 입단한 백승호는 남은 시즌 정규리그 18경기 출전해 1골을 넣었다. 버밍엄이 강등돼 3부리그(리그원)에서 뛴 지난 시즌에는 리그 41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백승호는 팀의 공수를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하면서도 직접 골을 노리기보다는 주로 공격을 뒷받침해 공격포인트가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승격에 성공하며 다시 챔피언십에서 뛰게 된 이번 시즌에는 리그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해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백승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리그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버밍엄이 공세를 펴는 가운데도 전반 중반까지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0분 백승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에단 레어드의 컷백을 백승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볼이 옥스포드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버밍엄은 후반에도 추가골을 노리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으나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옥스포드의 반격도 통하지 않아 끝까지 1-0 스코어가 유지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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