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 셋째 날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 더블 보기 2개를 범해 7오버파를 쳤다.

중간 합계 2오버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30명 중 28위에 그쳤다. 2라운드 공동 20위에서 8계단 하락했다.

   
▲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최하위권인 28위로 떨어진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나서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에 7년 연속 출전한 임성재는 1라운드를 공동 17위로 시작했으나 순위가 계속 내려갔다. 28위는 대회 시작 시점에서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과 같다. 2022년 이 대회 공동 2위에 오르고, 지난 시즌에도 7위로 선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진하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합계 1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PGA 투어 163개 대회에서 준우승 6회, 톱10 44회를 기록하면서도 우승을 한 번도 못했던 플리트우드는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공동 선두를 유지해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PGA 투어 통산 8승의 캔틀레이는 이날 6타를 줄이며 플리트우드를 따라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캔틀레이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는 1타밖에 못 줄여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14언더파)로 내려섰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쳐 10계단 상승한 4위(13언더파)로 점프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와 4타 차여서 마지막 날 역전 가능한 격차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6위(6언더파)로 처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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