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스앤젤레스(LA) 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 2025 MLS 정규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LA FC 공식 SNS


손흥민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LA FC는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 1-1로 비겼다. 손흥민의 골이 결승골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이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후 이날까지 3경기를 뛰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해 동점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첫 선발 출전한 17일 뉴잉글랜드전에서는 쐐기골에 완벽한 어시스트를 했다. 그리고 이날 첫 골을 넣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 합류 후 LA FC는 1승 2무로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자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잘 감긴 볼이 수비벽을 넘어 댈러스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막아낼 수 없는 완벽한 코스로 골 네트에 꽂혔다.

   
▲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으며 MLS 데뷔 첫 골을 신고했다. /사진=LA FC 공식 SNS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마음껏 마수걸이 골의 기쁨을 누렸지만 LA FC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3분 댈러스의 역습을 막지 못하고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LA FC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세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35분과 추가시간 잇따라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쪽으로 향하고 수비에 걸려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9분 만에 LA FC가 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가는가 했다. 손흥민이 때린 슛이 수비수 맞고 뒤로 흐르자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재차 슛을 해 골을 집이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하게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쪽으로 향했고 후반 40분에 슛한 볼은 수비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부앙가가 슛으로 연결한 볼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때렸다. LA FC는 골대 불운까지 겪으며 결국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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