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 FC)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미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팀은 승리를 놓쳤지만 손흥민은 당당히 경기 최우수선수(POTM: 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LA F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FC 댈러스와 원정경기를 치러 1-1로 비겼다.

LA FC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손흥민이 터뜨린 골이었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강력한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볼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좌측 상단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 손흥민이 데뷔 골을 터뜨리고 환하게 웃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사진=LA FC 공식 SNS


손흥민이 LA FC 입단 후 3경기 만에 터뜨린 MLS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7일 뉴잉글랜드전에서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멋진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다만, LA FC는 손흥민의 골로 잡은 리드를 못 지키고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제골 이후에도 거의 홀로 팀 공격을 이끌며 여러 차례 슛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추가골은 넣지 못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총 8개의 슈팅을 날렸고 유효 슈팅 3개 기운데 1개는 골이 됐다. 키패스도 8번이나 기록하는 등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POTM으로 공식 선정됐다. 뉴잉글랜드전에서도 POTM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최고 선수 평가를 받았다. 미국 무대로 진출하자마자 '월드 클래스'의 진가를 떨치고 있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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