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솔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했다.
김민솔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김민솔은 노승희(18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0m가 넘는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것이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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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 드림투어(2부)에.서 뛰면서 추천 선수로 참가해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국가대표 출신 김민솔은 올해 드림 투어(2부)에서 주로 뛰며 4승이나 올렸다. 2부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KLPGA 투어에는 가끔 추천을 받아 출전해왔다. 이번 대회가 시즌 5번째 정규 투어 출전이었는데 정상까지 올랐다. 첫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2억7000만원이다.
김민솔은 1라운드부터 계속 선두를 지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1, 2라운드는 단독 선두를 지켰고 3리운드는 노승희, 이다연과 공동 선두였다.
이날 김민솔은 15번 홀(파4)까지는 1타를 잃으며 선두권에서 밀려나 우승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노승희, 이다연, 홍정민과 공동 1위를 이뤘다. 그리고 18번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10.5m 먼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 안으로 집어넣으며 극적으로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지막 3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한 결과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민솔은 올해 남은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획득하는 보너스도 얻었다.
노승희가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았지만 이글을 한 김민솔에 한 타 뒤진 준우승에 그쳤다. 홍정민과 이다연은 공동 3위(17언더파)에 올랐다.
통산 19승을 올리고 있는 박민지는 6번 홀(파3)에서 정규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하면서 공동 9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공동 19위(10언더파)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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