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마인츠가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승격팀 쾰른에 덜미를 잡히며 우울한 시즌 출발을 했다.

마인츠는 24일 밤 10시 30분(현지시간)부터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6위에 오른 팀이고, 쾰른은 2부리그에서 우승하며 승격한 팀이다. 마인츠가 쾰른을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한 것은 굴욕적인데,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 이재성(맨 왼쪽)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마인츠가 개막전에서 승격팀 쾰른에 0-1로 졌다. /사진=마인츠 홈페이지


이재성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베네딕트 홀러바흐, 파울 네벨 등과 함께 마인츠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대에 부딪혀 광대뼈를 다친 이재성은 한동안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왔으나 이날은 마스크를 벗고 뛰었다.

마인츠에게 이른 시간 변수가 생겼다. 전반 15분 홀러바흐가 허벅지 부상을 당해  넬슨 바이퍼와 교체됐다. 미리 준비했던 공격 전술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재성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29분 도미니크 코어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하고 곧이어 네벨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마인츠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네벨이 상대의 찬스를 고의적인 파울로 저지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것.

수적 열세에 몰린 마인츠는 공격이 위축되고 수비 위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밀리던 쾰른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마인츠는 실점 없이 잘 버텼으나 후반 45분 결국 골을 얻어맞았다. 쾰른의 마리우스 뷜터가 루카 발트슈미트의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마인츠 골문을 뚫었다.

막판 골을 내준 마인츠는 많지 않은 남은 시간 만회골의 위해 애써봤다. 하지만 이재성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머리로 슛한 볼이 골대 위로 넘어가며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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