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고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김세영이 유일하게 톱10 성적을 냈다.
캐나다 여자골프 간판스타 헨더슨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인근 미시소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총상금 275만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헨더슨은 2위 이민지(호주·14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1만2500달러(약 5억7000만원)다.
|
 |
|
▲ 고국 캐나다에서 열린 CPKC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 /사진=LPGA 공식 SNS |
헨더슨은 2023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8년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로는 4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헨더슨은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헨더슨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는 22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2승 이상 올린 선수가 한 명도 없이 모두 다른 22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3라운드에서 헨더슨과 공동 선두였던 교포 선수 이민지는 3타밖에 못 줄여 헨더슨과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이민지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올랐다면 가장 먼저 시즌 다승왕이 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세영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6언더파를 적어낸 김세영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3라운드 공동 20위에서 10계단 올라서며 한국 선수 중 10위 이내에 혼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가 공동 15위(5언더파)에 올랐고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1988년생 이정은5는 3타를 잃으며 공동 20위(4언더파)로 밀려났다.
고진영 공동 27위(3언더파), 윤이나와 최혜진은 공동 36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일본의 루키 이와이 아키에는 4위(10언더파),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공동 7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