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며 3200선을 회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이 투자심리를 대폭 개선시킨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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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상승하며 3200선을 회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이 투자심리를 대폭 개선시킨 모습이다./사진=김상문 기자 |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13포인트(1.30%) 상승한 3209.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4일(3225.66) 이후 6거래일만이다.
이날 지수는 26.41포인트(0.83%) 오른 3195.14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잠시 방향성을 탐색하는 듯하더니 오후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잡고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2일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고용 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이 제약적 영역에 있는 상황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 균형의 변화는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파월의 임기 중 마지막 잭슨홀 미팅에서의 이번 발언을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로 해석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한국의 경우 국내 증시만의 고유한 이슈를 좀 더 주시해야 한다는 심리도 여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국 시간으로 이날(25일) 밤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이나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방향성이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14% 오른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3.39%), LG에너지솔루션(3.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5%), 현대차(0.91%), HD현대중공업(0.72%), 두산에너빌리티(5.95%), KB금융(1.75%) 등 10위권 내 대부분의 종목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5.51포인트(1.98%) 오른 798.02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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