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랍에미리트, 27일 제8차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 개최
AI 홍수예보·해수담수화 방사성 물질 제거 등 물안보 협력 논의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물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국은 제8차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에서 인공지능 홍수예보와 해수담수화, 재생에너지 연계 등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 지난 2022년 9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5차 공동위원회 본회의 모습./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제8차 한국-아랍에미리트(UAE) 수자원 협력 공동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을 비롯한 물관리 전문가가, UAE 측에서는 샤리프 알 올라마 에너지인프라부 차관과 에티하드·두바이 수전력청 관계자가 참석한다.

양국은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를 활용한 물재해 대응력 강화 △저탄소 수소 생산 전략 △가상현실(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해수담수화 시 방사성 물질(삼중수소) 제거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재이용 등 물관리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 인공지능 홍수예보와 디지털 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을, UAE는 저탄소 수소 확보 전략과 담수화 분야 관심을 공유하고 UAE 지역에서 진행 중인 누수율 저감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등 공동연구 추진과 스마트 관망관리 적용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은 내년 12월 UAE에서 열리는 ‘유엔 물 컨퍼런스’에 공동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제9차 공동위원회를 연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효정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공동위원회는 양국의 강점을 살린 협력을 구체화하는 자리”라며 “우리 물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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