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회사채 발행은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공모발행액은 28조 2484억원(주식 4조 8135억원, 회사채 23조 4349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17.9%(4조 2943억원)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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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회사채 발행은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주식은 대규모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실시 등에 힘입어 전월 3923억원(11건)대비 약 1127.0% 폭증한 4조 8135억원(18건)을 기록했다.
IPO가 6299억원(10건)으로 전달 1157억원(5건) 대비 약 444.2%(5142억원) 급증했는데, 이는 코스피 상장 목적 대규모 IPO(대한조선 4000억원, 매출 제외)로 인한 발행 금액이 대폭 증가한 까닭이다.
유상증자도 4조 1836억원(8건)으로 전월 2765억원(6건) 대비 약 1412.9%(3조 9070억원) 폭증했다. 이는 타법인취득 목적자금 등 대규모 유상증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2조 9188억원, 포스코퓨처엠 1조 1070억원)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회사채의 경우 금융채 발행은 증가했으나, 일반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5%(1269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가 2조 9780억원(34건)으로 전월 3조 4260억원(41건) 대비 약 13.1%(4480억원) 감소했다. 또 금융채가 19조 3619억원(261건)을 기록해 전달 17조 3682억원(244건) 대비 약 11.5% 증가했다. 반면 ABS는 1조 950억원(32건)을 기록해 전달 2조 7676억원(151건) 대비 약 60.4%(1조 6726억원)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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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기업 직접금융 발행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7월 중 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38조 8654억원(CP 46조 4985억원, 단기채 92조 3669억원)으로 전월 122조 8709억원 대비 약 13.0%(15조 9945억원) 증가했다. 7월 중 CP 발행금액은 46조 4985억원으로 전월 39조 988억원 대비 약 18.9%(7조 3997억원) 증가했다. 같은 달 단기사채 발행액은 92조 3669억원으로 전월 83조 7721억원 대비 10.3%(8조 5948억원) 증가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25조 5888억원으로 전월 720조 2144억원 대비 약 0.7%(5조 3744억원) 증가했다.
CP 잔액은 223조 2777억원으로 전월 말 215조 9642억원 대비 약 3.4%(7조 3135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75조 1811억원으로 전월 말 79조 2670억원 대비 약 5.2%(4조 859억원) 감소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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