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사무실 현판 제거…행안부 "국민 공감대 형성"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윤석열 정부에서 만든 경찰국이 신설 3년 만에 사라졌다. 

   
▲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26일 정부서울청사 경찰국 사무실에서 현판 제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5일 “대통령령인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와 그 시행규칙 개정을 완료했다”며 “오는 26일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안부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12층에 자리한 경찰국 사무실 현판도 제거했다. 경찰에서 파견 온 인력은 원대 복귀했다. 경찰국은 지난 2022년 신설됐고 5명의 경찰국장이 거쳐갔다. 

이로써 경찰국이 맡아온 자치경찰 지원 등 주요 기능은 기존 소관 부서로 이관된다. 경찰국에서 일했던 행안부 공무원들도 자치분권제도과로 돌아가 자치경찰 업무를 맡는다. 

행안부는 “새 정부 조직개편안과 국정과제가 확정되기 전이지만, 경찰국 폐지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경찰국 폐지로 경찰 조직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독립성 보장하면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해, 경찰이 시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 봉사하는 ‘국민의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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