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 3대 영화제라고 불리는 칸국제영화제와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그리고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세계적인 거장 자파르 파나히가 2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올해 제78회 칸국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그랑프리를 차지한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신작 '그저 사고였을 뿐'(It Was Just an Accident)이 10월 1일(수)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앞둔 가운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더불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선정되며 내한까지 확정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던 ‘바히드’가 자신을 지옥으로 이끌었던 남자를 어떤 소리로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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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 베니스국제영화제와 2015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올해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22년 만에 내한한다. /사진=제78회 칸국제영화제 제공 |
'그저 사고였을 뿐'은 이란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프리미어 이후 만장일치 찬사와 호평을 받으며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2000년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과 201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에 이어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 석권이라는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전 세계 감독 중 네 번째에 해당하며, 현존하는 감독 중에는 유일한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거장 감독의 신작 또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화제작 가운데 감독이나 배우가 영화를 직접 소개하고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 섹션이다.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자파르 파나히 감독을 선정하며 의미를 더했다.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이란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날마다 더 어려워지는 이 시기에, 이 상은 영화가 여전히 국경과 언어, 그리고 그 어떤 한계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이 상은 개인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망명 중에, 혹은 압박 속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는 모든 이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소감을 앞서 전하기도 했다.
22년 만에 부산 방문을 확정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9월 17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제78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거장 자파르 파나히의 '그저 사고였을 뿐'은 10월 1일, 전국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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