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7월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중 편의점은 정부의 소비 진작 대책에 힘입어 4개월 만에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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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과 2025년의 7월 업태별 매출구성비./사진=산업부 |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기업형 슈퍼마켓(준대규모점포, SSM) 등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은 15.3% 증가해 전체 매출은 9.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5.1%)과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에서 늘었고, 대형마트(△2.4%)는 부진이 지속됐다.
구체적으로 편의점은 이른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 방문(구매 건수)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개월 만에 매출이 상승했다. 품목 중에서는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가 크게 증가했다.
백화점은 명품, 식품군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플러스 성장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부진했던 의류와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했다.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닌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으로 방문객과 구매 단가가 모두 줄어 1·5월을 제외하고 계속 부진했다. 반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준대규모점포는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 확대 등 판촉을 강화해 5개월 연속 성장했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와 업계의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물놀이 용품 특가전 등으로 의류, 스포츠 부문도 반짝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은 식품(2.7%), 서비스/기타(4.4%), 해외유명브랜드(11.3%)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 서비스(24.9%)와 식품(24.2%) 등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은 대형마트(△1.2%p)와 백화점(△0.6%p), 편의점(△0.9%p), 준대규모점포(△0.2%p) 등 모든 업태에서 감소해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온라인은 2.9%p 증가한 54.3%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구매건수는 대형마트(△2.2%), 백화점(△0.8%)은 감소했고, 편의점(0.3%)과 준대규모점포(1.8%)는 증가해 총 전체 0.1% 증가했다.
구매 단가는 대형마트(△0.2%)는 감소, 백화점(6.0%), 편의점(3.6%), 준대규모점포(0.1%)는 증가해 전체적으로 2.6%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 SSG(이마트·신세계),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 매출 동향을 매달 집계해 익월 말 발표한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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