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객 경험 개선에 힘쓰고 있다. 보험사들은 AI 활용 범위를 계속해서 확대해나가며 업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고객 편의 제고 등을 기대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AI 기술을 활용한 ‘AI 기반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를 자사의 보장 분석 시스템인 ‘ABL라이프케어’에 신규 도입했다.

   
▲ 사진=ABL생명


이 서비스는 FC(Financial Consultant, 재무컨설턴트) 전용 태블릿 영업지원시스템인 ‘에이탭(A-tab)’에 적용돼 고객의 보험 가입 현황과 건강 상태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종합 분석한 뒤 부족한 보장 급부를 자동 산출하고, 고객 상황에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한다.

FC가 고객별 보장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고객에게 추천하는 상품의 적합률과 추천 사유 등 구체적인 근거를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상담 현장에서 보다 정교한 재무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IA생명은 보험금 청구 서비스에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 OCR(광학문자인식) 솔루션을 도입해 고객의 입원, 수술, 골절에 대한 보험금 지급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AIA생명은 이번 OCR 고도화를 통해 진단서, 입퇴원확인서와 같이 정형화된 문서는 물론, 진료소견서 등 문장 형태의 비정형 문서도 청구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정확히 인식해 자동으로 입력이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AIA생명 고객들은 자사의 보험 관리 서비스 앱인 AIA+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병원 서류 촬영만으로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심사의 신속성 및 정확도 측면에서도 보험금 청구 유형 및 금액, 진단 코드, 계약 조건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삼성화재는 암 진단 및 수술급여 심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AI 의료심사’를 도입했다.

‘AI 의료심사’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서, 검사결과지, 수술기록지 등 다양한 의료문서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OCR 기술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기존 수기 검토 과정을 대폭 단축하고, 심사 결과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암 진단 보험금 지급을 위해서는 단순히 의사의 진단서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으며, 조직검사·미세침흡인검사 등 병리학적·임상학적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기존에는 심사자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직접 판독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심사 소요 시간 편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DB손해보험은 최근 AI 플랫폼 전문기업 티쓰리큐(T3Q)와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 업무 혁신을 위해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장기보험 보상청구의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한 온톨로지 기반 AI 기술 공동 개발을 핵심으로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장기보상보험 청구 자동화 PoC(개념검증)의 성공적 수행 △성과기반의 공동 대외협력 등을 추진한다.

장기보험 보상청구 자동화는 DB손보가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도전적인 사업으로서 장기보험 지급 자동화를 위한 첫 단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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