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재고관리 시스템·긴급 배송체계 가동 등 높은 평가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JEE) 평가단이 지난 26일 대한민국의 방역물자 비축·관리 및 긴급분배 체계의 노하우를 공유받기 위해 한컴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질병관리청 방역물자 비축센터를 방문했다.

   
▲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한민국의 선진 방역물자 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모범 사례로 주목하고, 그 핵심 운영 현장인 한컴라이프케어의 방역물자 비축센터를 찾았다./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27일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2022년 질병청 방역물자 비축센터 운영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후 용인과 울산에서 레벨 D 방호복 세트, 안면보호구 등 핵심 방역물자를 권역별로 관리해왔다.

평가단은 한국의 방역물자 비축체계와 긴급분배 체계 노하우를 공유받기 위해 비축센터를 방문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디지털 재고관리 시스템, 온도·유통기한·선입선출 원칙에 입각한 품질관리, 감염병 유행 시 긴급 배송체계 가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선영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WHO가 주목하는 K-방역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의 검증된 운영 노하우를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한편 이를 통해 K-안전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AI(인공지능)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 성과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한컴은 상반기 공공·교육 AI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국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행정안전부 지능형 업무관리 시스템 구축, 범정부 AI 공통 기반사업에 이어 경기도교육청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까지 연이어 참여했다. 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컴은 개별 솔루션 공급을 넘어 이를 통합하고 고객 업무시스템과 연동해 전반적인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한컴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하고 있다. 한컴은 일본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도쿄 키라보시 파이낸셜그룹과 문서·인증 분야 AI 솔루션을 현지화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한컴은 하반기 금융권을 시작으로 확보한 교두보를 통해 향후 공공행정, 의료, 스마트시티 등으로 AI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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