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미 정상회담 평가절하 이해 안 돼...국민적 평가는 후해”
"너희도 나라 망쳐야한다는 강박관념...정상참작 여지도 없어 보여"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선의의 경쟁...'윤어게인' 주장 이해 안 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7일 의원총회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국민의힘의 비판을 반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한미 정상회담의 국민적 평가가 후함에도 불구하고 도로윤석열당, 도로내란당이 된 그들(국민의힘)의 눈에는 그렇게 비춰지지 않나 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치 우리가 나라를 망쳤으니 너희도 나라를 망쳐야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는 것처럼 정상회담을 평가절하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그들은 개전의 정(형사피의자·피고인들이 마음을 바꿔서 잘못을 뉘우치려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 개전의 정이 없으니 정상참작의 여지도 없어보인다”고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7./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하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없고 극우세력만 득세하는 상황”이라며 “윤어게인을 주장해서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비상계엄·내란을 다시 하자는 건지 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 많았던 한미 정상회담이 역대급 성공으로 마무리될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섬세하게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의 빗장을 열고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언론과 주요 외신들도 이재명 대통령을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위대한 지도자’라며 예우했다”며 “한반도 평화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는 마중물 될 수 있는 역할을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나는 페이스메이커가 될 테니 피스메이커가 돼달라’는 말을 함으로써 실제 꽉 막혔던 한반도 평화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트럼프월드를 지어 나도 골프치게 해달라’는 부분은 정상회담의 성공의 첫 출발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 대외 의존성이 큰 대한민국 경제구조로 봤을때 대한민국 경제는 외교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여러가지 면을 두루 살펴봤을 때 역대급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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