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질문 보고 빵 터져...정치 복원 위한 의미 있는 질문에만 답변"
당원 명부 압색 재청구에 "특검, 법원 스스로 사법부이길 포기하는 것"
"한덕수 영장 기각, 지극히 당연한 결과...정치 특검 스스로 말하는 꼴"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자신을 향해 던진 질문에 대해 "왜곡과 망상으로 점철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굳이 답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페이스북으로) 질문을 보고 빵 터졌다. 전당대회를 거치며 피로가 쌓였는데 웃음을 주시고 피로를 풀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주당 대표의 격에 맞는, 정치 복원 위한 의미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월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표에게 묻는다"는 제목으로 장 대표를 겨냥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정 대표는 "윤석열이 돌아와 다시 당의 지주 역할이라도 하라는 것인가, 노상원 수첩에 빼곡히 적힌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살인 계획도 잘한 짓이고, 노상원 수첩에 적힌 사람들은 죽였어야 마땅한가. 노상원 수첩에 찬성하는가"라며 5가지 질문을 던졌다.

한편 장 대표는 "특검이 우리 국민의힘 당원 명부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밝힌 것은 범죄 사실과 어떤 관련성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법원 스스로 사법부 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서는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며 "이는 특검이 얼마나 무리한 특검이고 정치특검인지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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