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28일, 35개 원양어업 업체(186척)를 대상으로 한 ‘2025년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원양어업 생산량은 48만 톤, 생산금액은 1조 5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8%, 38.7% 증가했다. 수출량도 20만 톤으로 18.3% 늘었으나, 다랑어류 단가 하락 영향으로 수출액은 5285억 원으로 1.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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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인포그래픽./사진=해수부 |
원양 생산 어종 가운데 눈다랑어·이빨고기·남빙양 크릴을 제외한 대부분에서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증가했다. 특히 국내 연근해 오징어 생산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원양 오징어 생산이 늘어 수급 불균형 해소와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
업계 경영 지표도 개선됐다. 2024년 원양업계 총 매출액은 5조 3204억 원으로 전년보다 6.5% 증가했으며,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각각 48.9%, 34.9% 늘었다. 부채비율도 하락해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래형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기후변화와 국제 규제 강화로 어려움이 크지만, 원양산업은 탄력적인 수산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통계를 기반으로 원양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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