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침체와 대출규제로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1267개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1조3287억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이는 연체채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등에 따른 대출채권 관련 비용이 1조2833억원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8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0.1% 감소했다. 총수신은 260조600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총대출은 181조7000억원으로 1.1% 줄었다. 기업대출(104조3000억원)은 2.7% 감소했지만, 가계대출(77조4000억원)은 1.2%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전체 연체율은 8.37%로 전년 말보다 1.56%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적극적인 연체채권 매각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7%p↑) 대비 연체율 증가 폭은 줄어들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97%로 2.56%p, 가계대출 연체율은 2.17%로 0.42%p 각각 올랐다.

순자본 비율은 7.68%로 전년 말보다 0.5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최소 규제 비율(4% 이상)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예수금은 260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258조4000억원)보다 0.9% 증가했다. 가용 유동성도 70조4000억원으로 시장 충격에 충분한 대응이 가능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1267개 금고의 경영실태평가 종합등급은 우수(1등급) 80개, 양호(2등급) 484개, 보통(3등급) 538개, 취약(4등급) 157개, 위험(5등급) 8개로 집계됐다.

전년 말에는 1276개 금고가 평가 대상이었으며, 당시 종합등급은 우수 97개, 양호 608개, 보통 478개, 취약 81개, 위험 12개였다.

경영실태평가는 자본적정성·자산건전성·수익성·유동성·경영관리 등 5가지를 기준으로 종합등급을 산정한다.

종합등급이 3등급 이상이면서 자본적정성 또는 자산건전성이 4등급 이하인 경우 경영개선권고 4등급 이하는 경영개선요구,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경우 경영개선명령 대상이 된다. 5등급은 합병 등 구조조정 검토대상으로 고려된다.

행안부는 향후 자산관리회사를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부실 우려 금고의 합병 추진과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6개 부실 우려 금고 합병이 완료됐다.

또 적정 수준의 예대비율 유지와 사업예산 절감 등 경영효율화 노력을 병행해 내년부터는 손실 규모가 점차 축소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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