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둘째날 악천후로 4개홀밖에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개 홀을 치러 1타를 줄인 상태에서 일몰로 경기가 연기됐다. 이날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 세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바람에 많이 지체돼 오후 조 선수들 상당수가 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 FM 챔피언십 2라운드를 4개홀밖에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세영. /사진=LPGA 공식 SNS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2번 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잡았다. 경기 연기 시점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8홀을 다 마치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중국의 루키 미란다 왕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세영과는 3타 차다.

김세영은 다음날 2라운드 잔여 14개 홀을 돌고 다시 3라운드를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LPGA 통산 12승을 올렸지만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을 못하고 있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좋은 출발을 해 오래간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오전조로 2라운드를 마친 이정은6가 5언더파를 몰아쳐 1라운드(공동 31위)보다 24계단 높은 공동 7위(7언더파)로 올라섰다. 역시 2라운드를 끝낸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4개 홀만 소화한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이정은6와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유해란은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부활이 절실한 박성현은 공동 34위(3언더파)로 일단 컷 통과는 확실시 되고, 윤이나는 공동 56위(2언더파)로 컷 기준 언저리에 있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컷 통과 여부가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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