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다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둘째날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신다인은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신다인은 1라운드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고지원(8언더파)과는 3타 차다.

   
▲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된 신다인.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 신다인은 유망주로 꼽혔지만 2020년 프로 전향 후 기대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20년 점프투어(3부)에서 우승했고, 드림투어(2부)를 거쳐 지난해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정규투어에서는 이전까지 47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올해 KLPGA 챔피언십과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가 개인 최고 성적인 신다인은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키며 첫 우승 희망을 키웠다.

고지원이 이날 4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신다인과 3타 차로 마지막 3라운드에 나서게 돼 역전 우승을 노린다. 

지난 10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시드권도 확보한 고지원이 기세를 이어가 2승째를 수확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유현조와 조혜림이 7언더파 공동 3위로 신다인과 고지원을 추격했다.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공동 43위(1언더파)로 처졌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4타를 잃으며 합계 1오버파로 컷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는 이븐파 공동 56위까지 컷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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