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9월 1~5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정책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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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9월 1~5일) 국내 증시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0.31포인트(0.32%) 내린 3186.01로 거래를 끝마쳤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는 17.28포인트(0.55%) 상승한 3186.01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4.40포인트(1.84%) 오른 796.91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3200포인트를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금리 정책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국내 정책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는 3000~3300p 사이를 오갈 것”이라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하반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9월 정기국회 모멘텀과 한국 소프트 파워 강화에 따른 관광객 유입을, 하락 요인으로는 차익 실현을 꼽았다.
그는 또 “최근 주식시장은 업종별, 종목별 순환매가 빠르게 전개되고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 주 상법 등 공약으로 언급된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미 연준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는 박스권 상단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하이라이트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로, 5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실업률 4.3%로 전월(4.2%) 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비농업 고용자수는 8만명으로 전월(7만3000명)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계 조사와 기업 조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올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의 해석이 엇갈리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까지 코스피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저울질하며 여전히 증시 관망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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