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강릉시 오봉저수지를 직접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불이나 기름 유출 등 사회재난이 아닌 자연 재난인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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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캡처 |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 지역 수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 부처에 즉각적인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 인력 및 장비 등 재난관리 자원이 총 동원되며, 응급지원 체계도 가동된다.
현재 강릉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원의 저수율이 낮아져 세대별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2단계' 조치를 시행중이다.
정부는 범점부 차원의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꾸려 식수 확보를 위한 물 나눔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군과 소방의 물탱크 차량을 동원해 인근 정수장의 물을 주요 상수원에 운반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인근 하천수를 활용하는 등 가용 수원을 넓히는 등 필요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전국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여력이 되는 지방정부는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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