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가을 야구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삼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번 한화와 3연전을 스윕한 삼성은 63승 2무 60패가 됐다. 이날 3위 SSG 랜더스(61승 4무 58패), 4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59패)도 나란히 승리해 삼성은 그대로 두 팀과 승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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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강민호가 3회초 투런홈런을 날리고 있다. 이 홈런이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
초반 두 팀의 화략 대결이 불꽃을 튀었다. 삼성이 1회초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김성윤이 적시타를 쳐 먼저 점수를 냈다. 한화가 곧바로 1회말 노시환의 투런홈런으로 2-1로 뒤집었다. 삼성은 2회초 류지혁의 안타와 볼넷 2개로 잡은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3루수 쪽 땅볼 타점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삼성이 팀 홈런 1위 팀답게 홈런포로 다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3회초 강민호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4-2로 리드했다. 한화가 5회말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추격하자 삼성은 6회초 이재현의 솔로홈런이 터져 다시 2점 차로 벌렸다.
삼성 타자들이 벌어들이며 엮어낸 리드를 투수진이 잘 지켜냈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6개(홈런 1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며 다소 고전했지만 3실점으로 버텨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원태인이 물러난 후에는 배찬승, 이승민, 김태훈이 1이닝씩 나눠 맡아 무실점 계투하며 한화의 추격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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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 호투를 하고 시즌 10승을 올린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
승리투수가 된 원태인은 시즌 10승(4패)을 달성했다. 3연투를 한 마무리 김재윤 대신 9회말을 책임지고 2점 차를 지킨 김태훈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2⅓이닝 3실점하고 일찍 물러난 후 6명의 투수를 동원하며 추가 2실점으로 막아냈으나 타선의 화력 싸움에서 삼성에 밀렸다. 홈에서 3연패를 당한 2위 한화는 70승 3무 51패로 1위 LG 트윈스와 5.5게임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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