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 3위에 올랐다. 우승은 중국의 신인 미란다 왕이 차지했다,
김세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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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영이 FM 챔피언십 최종 3위에 올랐다. /사진=LPGA 공식 SNS |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한 미란다 왕(20언더파)과는 3타 차다.
LPGA 통산 12승 경력의 김세영이지만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으로 5년 가까이 정상에 못 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선두를 달려 오래간만에 우승을 바라봤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밀려난 순위를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3위를 기록했다.
미란다 왕이 이날 2타를 줄여 3라운드에 이어 1위를 지켜내며 KLPGA 데뷔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세계랭킹 187위 왕은 이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해온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19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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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M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미란다 왕. /사진=LPGA 공식 SNS |
왕이 첫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61만5000달러(약 8억5000만원)이다.
왕이 우승하면서 올해 LPGA 투어는 23개 대회를 치르기까지 모두 우승자가 달라 단 한 명도 2승 이상을 올리지 못하는 진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임진희가 공동 5위에 올라 김세영 다음으로 순위가 높았다. 임진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이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10언더파를 몰아쳤다. 3라운드 공동 37위에서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최혜진과 박금강이 공동 7위(13언더파)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은 합계 8언더파로 고진영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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