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보수층서도 각각 9.1%p·5.7%p로 큰 폭 상승
민주 46.7%, 국힘 36.1%…10.6%p 격차 유지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3.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최근의 외교 및 경제 성과가 정치적 진영 논리를 넘어 국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5~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집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3.6%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주 대비 2.2%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2.6%포인트 하락한 42.3%로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3%포인트로 벌어졌다. '잘 모름'은 4.1%였다.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인근 식당을 방문해 가뭄으로 인한 상인들의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2025.8.30./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상승이 한미 정상회담 등 경제 외교 성과가 국민적 호응을 얻은 결과"라며 "긍정 평가가 대구·경북(9.1%포인트 상승)과 보수층(5.7%포인트 상승)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40대에서도 9.6%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위 조사와 별도로 지난달 28~29일 동안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7%를, 국민의힘이 36.1%를 각각 기록하며 동반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민주당은 0.9%포인트, 국민의힘은 0.6%포인트씩 올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0.6%포인트로 전주(10.3%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외교·경제 성과를 부각하고 '상법 개정안' 등 개혁 입법을 주도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와 야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반발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1.9%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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