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가 벨기에 헹크를 떠나 독일 슈투트가르트 입단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 이적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입성은 공식 발표한 남은 것으로 보인다.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포츠 전문 매체 키커는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를 영입한다.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 역할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오현규가 이날 슈투트가르트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보다 앞서 벨기에 매체 HNL 소속 샤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임박했다. 오현규는 5년 계약을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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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현규가 헹크를 떠나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7월 헹크의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골을 넣은 오현규. /사진=헹크 SNS |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라 오현규의 이적료 예상은 다른데, 1800만 유로(약 293억원)부터 2800만 유로(약 455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헹크로 이적했다. 헹크에서 2024-2025시즌 주로 교체 투입되며 조커로 맹활약한 오현규는 많지 않았던 출전 시간에도 리그 9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발휘했다.
이런 오현규를 슈투트가르트가 눈여겨보고 영입에 나서 이적 계약을 이끌어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17골을 넣으며 팀의 주포로 활약했던 닉 볼테마데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떠나 골을 넣을 수 있는 새로운 공격 자원이 필요했다. 슈투트가르트가 점찍은 공격수가 바로 오현규였던 것이다.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으면 유럽 진출 2년 7개월여 만에 빅리그 무대에서 뛰게 된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9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개막 후 2라운드까지 1승 1패로 8위에 자리해 있다. 현재 우니온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의 전 소속팀이기도 하다.
분데스리가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은 2일 새벽 1시(현지시간 1일 오후 6시)여서 이날 밤에는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입단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 이적 절차를 마무리짓고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9월 A매치 원정 2연전(7일 미국, 10일 멕시코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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