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 이적시장 마감에 임박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27)를 영입했다.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영입이다.

토트넘 구단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콜로 무아니가 PSG에서 임대 형식으로 합류하게 됐음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콜로 무아니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 PSG에서 토트넘으로 1년 임대 이적한 랑달 콜로 무아니.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 자원 영입이 절실했다. 에이스였던 손흥민이 미국 LA FC로 떠났고, 제임스 매디슨이 개막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그동안 토트넘은 모하메드 쿠두스를 웨스트햄으로부터 데려오고, 라이프치히에서 뛰던 사비 시몬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당초 영입 대상이었던 모건 깁스-화이트가 노팅엄과 재계약하고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던 에베레치 에제는 아스날에 하이재킹 당했다. 

여전히 공격진 구성에 부족함이 있었던 토트넘은 콜로 무아니를 임대로나마 데려와 손흥민 이적 등으로 인한 급한 불을 끄기로 한 것이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낭트, 볼로뉴, 프랑크푸르트 등을 거쳤다. 2022-2023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46경기 출전해 23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주가를 드높이자 PSG가 2023년 9월 콜로 무아니를 영입했다.

PSG에서 콜로 무아니는 기량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 2023-2024시즌 40경기 출전해 9골 6도움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2024-2025시즌에는 주전에서 밀려나 14경기서 2골 1도움에 그친 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임대됐다.

유벤투스에서 22경기 10골 3도움으로 괜찮은 활약을 하자 유벤투스는 콜로 무아니의 임대 연장 또는 완전 이적을 바랐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PSG가 거절했다. 이에 토트넘이 PSG에 콜로 무아니의 1년 임대 이적 제안을 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이 PSG에 500만 유로(약 82억원)의 임대료를 지급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콜로 무아니는 "이렇게 훌륭한 구단에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나에게 기대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구단, 팬들을 위해 열심히 싸울 것이다. 이 팀을 위해 모든 걸 다할 것이다"라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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