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계룡건설이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공공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를 이어가며 견고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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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건설 CI./사진=계룡건설 |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주택건설사업' 3건을 수주했다.
행복도시 △52M2BL △52L2BL △석문국가산단 B-6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이다. 총 계약금액은 약 3977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2.55%에 달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52M2BL과 52L2BL은 세종시 다솜동에 각각 29층, 622가구 규모 공공분양주택 일반형 ‘뉴:홈’과 15층, 616가구 규모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석문국가산단 B-6BL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20층, 1124가구 규모 공공분양주택 선택형 ‘뉴:홈’을 짓는 사업이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계약 체결일 기준) 계룡건설은 총 11건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공공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지난 1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 LH 고양장항 S-1BL 아파트 건설공사 5공구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청사 신축공사 △LH 행복도시 5-1L5BL 아파트 건설공사 △LH 평택고덕 Aab-18-1BL 및 Aa-20-1BL 패키지형 공모(P-3)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한국도로공사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건설공사(제3공구) △대전광역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 12공구 건설공사 등 8건과 이번 행복도시 공공주택건설사업 3건 등이다.
공공공사는 민간사업에 비해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민간주택처럼 미분양 리스크가 없고 대금 회수가 안정적이라 주택경기가 불황일 때 그 역량이 더 빛난다.
계룡건설은 공공사업 분야에서 업계 최상위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1조5889억 원을 기록, 전년 8507억 원 대비 약 87% 증가한 수주고를 올리며 이를 증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총 6380억 원의 공공공사 수주액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 대비 24.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기존에도 공공공사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왔지만, 올해는 더 공격적인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힘입어 계룡건설은 올 하반기에도 주택경기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공공사업 수주에 힘을 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쌓아 온 기술력과 공사 경험을 통해 공공부문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LH가 공공주택 건설공사 분야에 8조 원을 투입하기로 한 만큼 계룡건설만의 강점을 살려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하반기 원활한 수주를 위해서는 최소 10월 안에 LH가 발주를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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