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자마자 바로 선발 출전 명단에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혜성(LA 다저스)은 빅리그 엔트리로 복귀했다.

김하성의 새 소속팀 애틀랜타는 3일 오전 8시 4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김하성이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전날(2일) 전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전격적으로 웨이버 공시됐다. 그러자 애틀랜타가 바로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김하성을 영입했다.

   
▲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이 바로 3일 시카고 컵스전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올 시즌 잔여 연봉과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를 모두 떠안는 조건으로 김하성을 데려갔다. 김하성이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이번 시즌 7월 복귀하고서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2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면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은 뜻밖이기도 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나름대로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강팀으로 군림했던 애틀랜타는 올 시즌 부진에 빠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팀 성적이 나쁜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내야진의 심각한 부진이었다. 주전 유격수로 기대하며 영입한 닉 앨런은 기대에 부응을 못하고 있고, 주전 2루수 오지 올비스도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영입해 내야 전력 보강에 나선 것이다. 이런 구단의 기대감은 김하성이 이적하자마자 바로 선발 명단에 올린 것으로 알 수 있다.

김하성이 빅리그 경기에 나서는 것은 허리 부상이 재발하기 이전인 지난달 20일 이후 2주 만이다. 이날 김하성은 컵스 선발로 나서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한다.

한편 김혜성은 3일 다저스에 합류했다. 김혜성은 지난 7월 30일 왼쪽 어깨 부상(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해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려왔는데 전날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돼 다저스 엔트리에 복귀했다.

다저스는 이날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김혜성은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하고 벤치 대기한다. 김혜성이 마지막으로 빅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7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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